매일신문

대구예술발전소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젝트' 2題

미디어아트 실험 독일과 손잡은 청년 작가들

미디어아트 기획전 히트 작품.
미디어아트 기획전 히트 작품.
미디어아트 기획전 클라우디아 하이브 작품.
미디어아트 기획전 클라우디아 하이브 작품.

대구예술발전소가 대구의 미디어아트 분야의 성장과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해외 진출 및 교류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젝트로 'Daegu Media Art ZKM 2013'과 'Ten-Topic Project'를 22일 오후 5시 개막한다.

먼저 'Daegu Media Art ZKM 2013'에서는 세계 미디어아트를 주도하고 있는 독일 ZKM(Center for Art and Media Karlsruhe) 과 MOU 체결, ZKM 미디어센터 수석 큐레이터 초청강연, 미디어아트 기획전(주제:Better Than Universe)이 열린다.

'Ten-Topic Project'에서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지역의 연극, 인디밴드 공연, 음악회, 전시, 무용 등 10개 장르 27팀 60명의 청년 자립예술가들이 창작스튜디오를 통해 실험적인 융'복합 교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독일 ZKM과 MOU 체결은 22일 오후 5시 여희광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ZKM 수석 큐레이터 베른하드 세릭세 씨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이 협약을 통해 양자는 향후 문화교류 및 상호협력, 문화 프로그램과 창작스튜디오 상호협력, 작가 교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세계적인 미디어아트센터 ZKM과 MOU를 체결한 것은 대구예술발전소가 처음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 열리는 강연회에서는 독일 ZKM 수석 큐레이터 베른하드 세릭세 씨가 '디지털 시대를 위한 새로운 도구와 새로운 장'을 주제로 강연한다. 미디어아트의 현재와 미래의 역할 등을 심도 있게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부터 12월 15일까지 48일 동안 예술발전소 1층과 2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미디어아트 기획전'에서는 국내외 미디어 아티스트 24팀이 참여한 가운데 영상, 인터렉티브 미디어 설치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진상 미디어아트 전시감독(계원조형예대 교수)은 "이번 미디어아트 전시에서는 전자 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의 미디어아트 작품들 외에 첨단기술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작품들을 보여줄 것이다. 기존의 낯익은 미디어아트를 통해 대구시민들에게 미디어아트의 세계를 알리는 동시에, 실험적이고 도발적인 미디어아트의 정수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디어아트 전시에는 알렉스 리, 클라우디아 하트, 엑소네모, 샤샤 폴 등 해외작가를 비롯해 김결수, 김다움, 김미련, 김희선, 양민화, 방&리, 박남희, 이태희, 윤지현&김태윤, 하광석, 하이브 등이 참여한다.

22일부터 2014년 1월 5일까지 예술발전소 4층과 5층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Ten-Topic Project'의 Ten-Topic은 예술의 다양한 장르 및 주제를 상징적으로 지칭하는 말이다. 작품이 특정한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다.

Ten-Topic Project를 통해 선정된 예술가들은 무용, 연극, 음악, 퍼포먼스 등의 공연예술 분야와, 평면, 입체, 설치, 미디어, 디자인, 공예 등의 시각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협업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이끌어낸다.

Ten-Topic Project는 전시 프로그램과 창작 스튜디오 운영이 접목된 형태의 창작지원 프로젝트로 탈장르 복합문화공간을 구축한다. 나아가 예술가와 시민의 만남과 소통을 바탕으로 예술의 사회적 효용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Ten-Topic Project 진행 기간 중에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워크숍, 체험활동 등이 다양하게 열린다. 053)803-6251~7. 매주 월요일 휴관.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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