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선율이 흐르는 '제3회 고령군 걷기대회'가 다음 달 2일 대가야 도읍지인 고령 대가야농촌문화체험특구에서 열린다.
경상북도와 고령군이 주최하고 매일신문사가 주관하는 이번 걷기대회는 전국에서 3천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전 행사로 고령문화원 풍물단과 치어리더 시범공연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고령 대가야농촌문화체험특구를 출발해 대가야 통문, 왕릉박물관, 고령향교, 쾌빈교를 거쳐 모듬내천 자전거도로를 따라 12㎞ 코스를 걷는다.
2시간 30분 정도를 걷는 동안 곳곳에서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마련돼 있다. 대가야 통문 인근에는 병풍처럼 펼쳐진 대가야 지산동 고분군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해 참가자들의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쾌빈교를 지나 회천변 입구에는 20여 명으로 구성된 대가야 관악단의 연주가 펼쳐진다. 또 주방용품 등 푸짐한 경품이 걸린 보물찾기 행사도 마련됐다. 오후 1시부터 열리는 2부 행사에는 고령특산물을 상품으로 건 퀴즈대회와 인기가수 한혜진 초청공연, 마술사 한효익의 매직쇼 등이 펼쳐진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2천 년의 숨결이 살아있는 대가야 도읍지 고령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연과 인간, 환경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가야와 관련한 다양한 문화관광시설과 각종 유적을 연계시켜 전통과 문화,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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