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신간] 환경과 도시, 함께 사는 방법에 대한 고찰

유럽의 도시에서 배운다, '그린 어바니즘'/ 티머시 비틀리 지음'이시철 옮김/ 아카넷 펴냄

경북대 행정대학원장 이시철 교수가 티머시 비틀리의 명저 '그린 어바니즘'을 번역한 것이다. 한국연구재단총서 학술명저 번역서 중 하나다. 티머시 비틀리는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의 저명한 도시환경계획학과 석좌교수로 학문과 현실 세계를 넘나들며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도시환경 생태 쪽의 석학이다. 비틀리 교수는 도시계획 분야의 책을 15권 넘게 펴냈다.

'도시, 그린, 사람'이라는 테마에 관심이 많은 이시철 교수는 공무원 출신의 교수로 경북대와 서울대에서 행정학을 공부했으며, 미국 워싱턴대에서 도시계획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교수는 지방의 국제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최근에는 도시 정책이 시민 개인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경북대 행정학과 김윤상 교수는 "저자인 티머시 비틀리 교수는 '친생명도시' 캠페인 같은 현실 이슈에 깊숙이 관여한 저명한 도시계획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시철 교수는 지방과 도시 정책 분야의 학문과 실무를 두루 경험한 분으로 이 책의 번역자로서 적임이다"고 추천의 말을 썼다.

이 책은 도시 계획 및 건축을 공부하는 많은 이들 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의 공무원, 학계, 시민단체 등 도시의 미래상과 지속가능한 모습을 찾고자 노력하는 이들에게 좋은 본보기로 활용될 수 있다. 더불어 앞으로 대구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도시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한 방향까지 제시해준다.

저자와 옮긴이는 우리가 가진 녹색기술을 활용하여 환경에 대한 영향을 줄이면서도 쾌적한 도시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유럽의 친환경적인 도시의 실천적인 사례를 통해 상세히 알려준다. 더불어 그린 어바니즘(Green Urbanism)의 개념을 바탕으로 압축 도시계획, 창조적인 주택과 거주환경,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혁신, 도시환경의 녹색화, 순환형 도시 구현방안과 생태적 건축실현 등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741쪽, 3만7천원.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