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주교 대구대교구, 삼덕성당 80주년·논공성당 25주년 미사

"도심 한복판 청년 사목 산실" "말씀·찬송 흐르는 평신자 요람"

설립 80주년을 맞은 삼덕젊은이성당 기념미사를 조환길 대주교가 주례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설립 80주년을 맞은 삼덕젊은이성당 기념미사를 조환길 대주교가 주례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설립 25주년을 맞은 논공성당의 감사미사에서 26명의 신자가 견진성사를 받고, 조환길 대주교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논공성당 제공
설립 25주년을 맞은 논공성당의 감사미사에서 26명의 신자가 견진성사를 받고, 조환길 대주교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논공성당 제공

이달 삼덕젊은이성당(주임신부 배상희) 80주년 기념미사와 논공성당(주임신부 이수승) 25주년 감사미사가 잇따라 열렸다.

삼덕젊은이성당은 13일 열린 본당 설정 80주년 기념미사에서 130명이 '견진성사'를 받았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기념미사에서 신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야말로 우리의 신앙을 증거하는 삶'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18일에는 본당 설정 80주년을 기념해 삼덕성당 역대 주임신부, 보좌신부와 전교 수녀, 신부 재임기 등의 역사를 정리한 80년사 편찬 CD를 2천 장 제작해 신자들에게 무료로 배부했다.

특히 삼덕젊은이성당은 이름 그대로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미래인 청소년'청년 사목 분야에서 가장 모범을 보이며, 젊은이들과 함께 봉사하고 실천하는 교회로 알려져 있다. '젊음과 혁신'의 인물로 대표되는 배상희(마르첼리노) 신부는 "대구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삼덕젊은이성당이 벌써 80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게 됐다"며 "하느님의 사랑과 은혜가 더 널리 퍼져가는 성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3대리구에 속한 논공성당은 6일 설립 25주년 감사 미사와 함께 견진성사를 열었다.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행사는 제3대리구장 정인용 주교대리 신부, 화원성당 김성태 주임신부, 교구장 비서실장 김성래 신부 등이 함께한 가운데 감사미사와 축하식, 축하연 등으로 진행됐다.

조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신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지역의 '구원의 방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 중에는 논공성당 신자 26명이 대주교로부터 견진성사를 받았다. 논공성당은 설립 25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묵주 기도 20만 단 봉헌운동을 펼쳤으며, 올해 1월부터는 모든 신자가 신'구약성경 이어쓰기를 진행해 이날 결과물을 봉헌했다.

논공성당은 평신자들의 참여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수승(베드로) 신부는 한 달에 한 번 소공동체 반모임 미사를 이끌어, 신자들의 절반 이상이 참여하는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논공성당 성가대도 노래를 잘 한다는 소문이 대구의 신부들 사이에는 자자하다.

한편 1988년에 본당으로 승격된 논공성당은 1961년 당시 논공지서 사택인 초가 8칸을 김재복 회장이 매입해 공소건물로 이용하다, 본당으로 승격된 지 7년 후인 1995년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의 집전미사로 성전이 봉헌됐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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