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가 부족한 고령자들이 주택을 담보로 매월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게 한 주택연금 제도의 보증'지급액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대구 달서병)은 21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주택연금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08년을 정점으로 2011년까지 떨어지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의 76%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수도권 가입자의 보증액과 지급액은 각각 전체 금액의 87.6%와 88.1%를 차지했다. 반면 대구는 전체 인구 비율보다 낮은 3.5%가 가입해 각각 보증액 1.8%, 지급액 1.75%에 해당하는 연금을 받아 인구 대비 지역 가입자의 수와 보증'지급액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주택연금의 수도권 편중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자들에게 혜택을 늘려야 한다"며 "지역 가입자를 늘리려면 지방 영업 거점을 늘리고 지역 밀착형 홍보를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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