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는 일반 주유소보다 휘발유 가격이 4원 정도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역 주유소의 경우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4대 정유사의 셀프주유소에 비해 평균 가격이 오히려 6원 비쌌다.
한국도로공사는 알뜰주유소가 공동구매를 통해 최대 130원 저렴한 주유소라고 홍보한 바 있다.
알뜰주유소는 일반주유소와는 달리 소득세와 법인세는 20%, 재산세는 50%까지 감면받고 있다.
도로공사가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유류판매평균가와 전국주유소 유류판매 평균가를 2013년 1월부터 8월까지 비교한 결과, 알뜰주유소 휘발유는 1천932.7원, 경유는 1천736.1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유소 평균가는 휘발유 1천937.3원, 경유 1천740.3원에 비해 각각 4.6원, 4.2원 낮은 수준이다.
알뜰주유소와 전국주유소의 가격차이도 2012년에는 19원, 올해는 4원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대구지역 알뜰주유소는 4대 정유사의 셀프주유소에 비해 휘발유 판매 가격이 오히려 비쌌다. 대구지역 18개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22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평균 가격은 1천836.3원으로 4대 정유사 셀프주유소 54곳의 평균 가격 1천830.3원보다 6원 비쌌다. 일반 주유소 전체 평균가격(1천861.3원)과 비교해도 정부의 당초 계획과는 달리 31원 저렴한 수준이다.
산업통산자원부는 "올해 알뜰주유소는 전국 주유소 평균판매가 보다 휘발유는 41.6원, 경유는 47.8원 저렴하게 판매했다"며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경우 자영 알뜰주유소에 비해 판매가격이 높은 것은 지리적 고립에 따른 경쟁 부재, 상대적으로 높은 임차료 때문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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