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귀농 < 이농…경북지역 귀농 58% 1인가구

농가 감소율 전국 4번째 높아

경북 지역의 신규 농가 유입보다 기존 농가 이탈이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신규 유입되는 귀농가구는 늘고 있지만 1인 가구 비중이 높아 인구 증가나 농촌 공동체 활성화 등 기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충남 예산'홍성)이 경북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0~2012) 경북지역으로 귀농한 가구의 57.8%가 1인 가구였다. 귀농 보조금 등 지원금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도시에 가족을 두고 홀로 귀농하는 가장이 적잖다는 것. 지난해 경북지역으로 귀농한 가구는 1만1천220가구로 2010년 5천405가구에 비해 2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지만 공동체 활성화 등 기대 효과는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는 것.

기존 농가의 이탈은 지속되면서 최근 3년간 경북지역 농가구는 2.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9개 도 단위 자치단체 중 전남, 전북, 충남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김 의원은 "농촌 주택 지원 등 가족단위 귀농에 대한 유인책 마련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농촌 소득증대를 위한 정책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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