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독서율 감소는 학교 탓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의 올해 학교 기본운영비 1천619억여원 중 도서 구입비 예산은 42억여원으로 2.62%, 경북은 3천483억여원 중 65억여원으로 1.88%에 그쳤다. 전국 평균이 2.8%임을 감안하면 평균치에도 미달하는 수치다. 시'도교육청별로는 전남이 5.74%, 충남 5.5%, 광주 4.26%로 책 구입 비중이 컸고, 서울, 경북, 강원이 꼴찌 수준이었다.
시'도별 학교당 평균 도서구입비 예산을 들여다보면 대구는 더 심각했다. 2012년 1천37만9천원이던 것이 올해에는 978만7천원으로 줄었다. 학교는 432곳에서 434곳으로 2곳 늘어났다. 경북은 2012년 648만3천원에서 올해 691만9천원으로 조금 늘었다.
도 의원은 "교육부에서 학교 기본운영비에서 3% 이상을 도서 구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료구입비로 사용토록 권고하고 있는데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3%가 후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더 많은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를 포함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