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TV, 책을 보다'가 26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 권의 책이 담고 있는 의미를 보다 깊이있게 들여다보는 책 프로그램이 첫 방송의 문을 연다. 다양한 책을 추천해주는 매거진 형식의 책 프로그램을 탈피해서, 매회 한 권의 책만을 선정해서 그 책을 심도 있게 다루는 형식으로 제작된다. 다양한 시청자들의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전에서부터 트렌드를 반영한 최근의 이슈가 되는 책, 혹은 꼭꼭 숨어있던 책들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 포문을 여는 첫 방송은 광고인 박웅현의 베스트셀러인 '책은 도끼다'를 통해, '울림이 있는 책 읽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문학을 하는 광고쟁이 박웅현은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 '사람을 향합니다',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차이는 인정한다, 차별엔 도전한다' 등의 많은 유명 광고들을 만들어낸 '15초의 예술가'로 유명하다. 그는 '책은 도끼다', '인문학으로 광고하기', '여덟 단어' 등을 출간한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하다. 창의성의 기본이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것이며, 모든 아이디어의 원천은 독서라고 말한다. 박웅현은 '책은 도끼다'를 통해 자신에게 울림을 주었던 책들을 소개한다.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대중 인문학 강의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감'을 동원해 책을 완전히 흡수하는 자신만의 독서법을 재미있게 설명한 그의 명 강연을 만날 수 있다. 'TV, 책을 보다'의 '보다'는 이중적인 의미다. TV를 통해 책을 읽어'보는' 것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의미는 세상을 향해 있다. TV를 통해 책을 보고, 또 책을 보면서 세상을 보는 메커니즘을 통해 인문학적 통찰력을 키우고자 한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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