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이 모국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며 민간 외교관으로 활동한다.
베트남 출신 경북지역 결혼이주여성들과 김천의료원 의료진 등 봉사단 27명은 24일부터 31일까지 베트남 꽝닝성과 하이퐁 지역을 찾는다. 현지 주민들에게 의료봉사와 자녀'보건'위생 교육 등 봉사활동을 펼치며 새마을운동 정신도 전파할 계획이다.
이번 결혼이주여성들의 모국 봉사활동은 경북도의 다문화인재 세계화 추진 계획의 일환이다. 경북도는 다문화여성 및 자녀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 '다문화 인재 세계화 지원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원단은 역량이 높은 다문화 인적자원을 선발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외교 활동 등 고급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각종 지원을 하게 된다.
이번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의 모국 파견은 지원단의 첫 사업이다. 결혼이주여성의 모국과 한국 간의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것. 첫 번째 대상 국가로 베트남이 선정된 이유는 경북지역 전체 결혼이주여성 1만1천856명 중 가장 많은 4천743명(40%)이 베트남 출신이기 때문이다.
봉사단은 25일 베트남에 입국해 26일 꽝닝성 하남초등학교, 27일 홍탕초등학교 랑자이 거우반 분교, 28일과 29일 하이퐁 기엔튀보건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31일 귀국한다.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은 대부분 시'군 다문화센터에서 통'번역사로 근무하고 있고, 지난 6월 결혼이주여성 글로벌 새마을리더 교육을 수료했다. 이들은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봉사활동 외에도 현지 주민, 어린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새마을 정신 교육과 운동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흔성 구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은 친정 나라에서 자신들의 성공적인 한국 삶에 대한 특강도 할 계획이어서 외교활동으로 승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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