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철거될 처지에 놓인 대구 북부연결선을 예비선로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대구 달성군)은 25일 한국철도시설공단 국정감사에서 "최근 대구역 탈선사고에서 보았듯 열차사고가 도심 부근에서 일어나면 운행상황이 복잡해진다"며 "도심 운행 선로에 문제가 생겨도 열차를 우회 운행하거나 선로 복구장비를 원활히 투입할 수 있도록 예비선로를 두는 방안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경부선과 경부고속철도 노선을 연결하는 대구 북부연결선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구 도심 통과구간 건설공사가 끝나는 2014년 하반기면 그 기능을 잃게 된다. 이 의원에 따르면 대구 북부연결선에 도중분기기를 설치해 북부연결선을 대체선로로 활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철거할 때 드는 비용(약 300억원 추산)의 10% 정도에 불과해 이달 14일 국토교통부 국감에서 서승환 국토부 장관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국내 철도 폐선부지 활용이 대부분 문화'체험시설 위주로 이뤄져 대중교통수단으로 재활용되는 등 시민의 교통편의 증진과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국토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한 사업인 만큼 신설노선이 개통되기 전에 도중분기기를 설치해 북부연결선의 예비선로 기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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