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 4개 중학교 통합…기숙형 거점中 개교

학부모 설문 찬성률 60% 넘어

울릉군에 4개 중학교를 통합한 거점중학교가 설립된다.

울릉교육지원청은 25, 26일 진행한 거점중학교 설립을 위한 학부모 설문조사에서 찬성률이 60%를 넘어 거점중학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거점중학교는 출산율 저하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육여건이 악화되는 농어촌 등의 소규모 중학교를 통합하는 형태의 기숙형 중학교다. 향후 울릉중'울릉서중'울릉북중'우산중 등 울릉군 내 4개교를 하나로 통합하게 된다. 2017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학생 수에 관계 없이 울릉군 소재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학부모(후견인) 각 2인을 대상으로 설립 찬'반 무기명 투표로 진행됐다. 총 유권자 926명 가운데 489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66.7%인 323명이 찬성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설문에 참여한 투표자의 찬성률이 60% 이상이면 통합을 추진한다는 거점중학교설립추진위원회의 세부추진기준에 따라 다음 단계로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얻어 학교설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4개교가 통합되면 거점중학교 설립을 위한 토지매입비와 교사'기숙사'체육관 등 건축비를 국가가 지원한다. 이와는 별도로 통폐합 지원금 300억원도 받을 수 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이 지원금을 학부모 의견수렴을 거쳐 학생들의 학력신장, 특기적성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울릉군 4개 중학교의 학생수는 210여 명으로 2017년에는 약 40%가 감소된 130여 명이 될 것으로 울릉교육지원청은 예상하고 있다.

울릉'김도훈기자 h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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