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도 대구의 ICT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의 '2013 대구 IT/SW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역의 ICT기업들의 최근 4년간(2009~2012년) 매출액 평균 성장률은 5.75%를 기록했다.
연도별 매출액을 보면 2009년 4조1천166억원에서 2010년 4조8천50억원으로 늘었다 2011년엔 미국 금융위기 여파로 인해 4조3천150억원으로 줄었으나 다시 2012년 4조8천687억원으로 급증했다. 수출액 또한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2009년 7천177억원, 2010년 7천407억원으로 늘었다 2011년 6천665억원으로 다소 줄었다가 2012년 8천93억원으로 급증했다.
기업 수와 종사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기업 수는 2009년 536개 사에서 2010년 566개 사, 2011년 619개 사, 2012년 684개 사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종사자 수 또한 2009년 1만5천317명, 2010년 1만6천17명, 2011년 1만5천711명으로 증가했고 2012년에는 1만9천439명으로 대폭 늘었다.
2012년 기준으로 지역 ICT기업은 총 684개 사로 나타났고 매출액 4조8천687억원, 종사자는 1만7천520명으로 조사됐다. 총 684개 사 가운데 정보통신서비스 기업이 191개 사, 정보통신기기 145개 사, SW 및 컴퓨터 관련 서비스업 348개 사로 나타났다.
세부업종별 현황을 보면 SW 및 컴퓨터관련 서비스업 기업이 348개 사로 가장 많았고(50.9%) 매출액과 종사자 수에서는 정보통신기기제조업이 각각 3조5천496억원(72.9%), 8천604명(44.3%)으로 가장 높았다.
지역의 IT산업의 비중은 전체의 1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기준 대구의 지역총생산(GRDP)은 37조5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IT산업은 4조3천150억원을 차지했다. 특히 2012년 기준으로 SW 기업수는 348개 사, 매출액 4천702억원, 종사자 수 4천800명으로 각각 조사돼 지역의 SW산업은 전국에서 3%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가 수도권을 제외하고 최대의 SW집적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DIP 관계자는 "지역의 SW기업은 공공시장이나 대기업을 대상으로 SW개발용역 시장과 SW기반 디지털콘텐츠 시장으로 크게 구분된다. 하지만 시장이 협소해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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