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두 어깨에 달린 'KS 대구행'…윤성환 5차전 선발

1차전 이어 '리턴매치' 벌여

윤성환
윤성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는 1차전에 이어 양 팀의 제1선발이 리턴매치를 벌인다.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려 마운드에 오르는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은 팀의 마지막 보루로, 정상 정복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두산 베어스는 노경은에게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으라는 특명을 내렸다. 윤성환은 두 번의 실수는 없다고 벼르고 있고, 노경은은 1차전 호투를 다시 한 번 이어가 사상 첫 정규시즌 4위 팀 우승에 도전한다.

◆윤성환 "복수혈전, 대구로 가자"

윤성환은 1차전 부진 이후 팀에 미안함이 컸다. 믿고 맡겼던 1선발. 그러나 뜻밖의 부진으로 팀이 패했고, 그 여파가 2차전까지 미쳐 꼭 자신이 팀을 위기에 빠뜨린 것 같았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 윤성환은 4⅓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안타를 맞았다. 볼넷 1개에 폭투로 실점도 하며 6점을 내줬다. 시즌 중 두산전에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3주간의 휴식으로 충분히 몸을 만들어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최재훈과 손시헌 등 하위타선을 막지 못하면서 계획했던 포스트시즌 4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두 번 실수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1차전 패배로 승기를 두산에 내줬지만, 5차전 호투로 팀에 진 빚을 갚겠다는 각오다.

◆노경은 "내 손으로 끝낸다"

한국시리즈 첫 나들이서 거함 삼성을 잡은 노경은은 자신감이 충만하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나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기록한 데 이어 KS 1차전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으니 어깨에 힘이 들어갈 만하다. 1차전에서 6⅓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덕분에 두산은 초반 승기를 잡았다.

노경은은 1차전서 1회 박석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시속 140km대 후반의 직구와 140km에 육박하는 포크볼을 앞세워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는 삼진 7개를 뽑아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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