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구경북 등 전국의 혁신도시 조성사업을 하면서 해당 지역 업체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김천)은 29일 LH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혁신도시 조성사업 지역업체 참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LH가 단독 시행하고 있는 대구 신서혁신도시 경우 총 3공구(1천153억원)에 지역 업체 2곳(547억원)이 참여해 47.4%의 지역 업체 참여율을 보였다. 그러나 경북개발공사가 시공에 참여하고 있는 경북 김천혁신도시 경우는 총 4공구(1천108억원)에 2곳의 지역 업체(165억원)가 참여하는 데 그치는 등 14.8%의 지역 업체 참여율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전국의 혁신도시가 가진 가장 큰 목표 중 하나가 '지역경제 활성화'인데, 혁신도시 조성사업에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정부와 LH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뒷전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부와 LH는 향후 혁신도시 조성의 큰 목적을 다시금 새겨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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