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학교에 다니지만 다양한 영어 교육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시대에 꿈과 희망을 키워 갈 수 있어 도시 학생들이 부럽지 않습니다."
성주교육지원청(교육장 윤병택)은 23일 성주공공도서관에서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소개 영어 구연대회'를 열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는 초'중학교에서 각각 교내 대회를 통해 선발된 22개 팀(초등 14개 팀'중등 8개 팀)이 참여해 저마다 영어로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성주에 대해 소개하며 열띤 경연을 벌였다.
"성주 포천계곡에서 산지기가 나타나 성주를 깨끗이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는 내용을 영어로 구사한 오현석(성주초교 5년) 군 등 4명이 초등부 금상을 차지했으며, "각종 과일들이 트라이애슬론을 통해 우정과 경쟁을 경험한다"는 내용을 영어로 구사한 홍현주(성주여중 2년) 양 등 3명이 중등부 금상을 차지했다.
김경훈(가천중) 군은 "방과 후 구연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성주여중 김영욱 교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성주 참외를 소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대회는 문화재 소개, 인물 소개 등 다양한 주제를 발표하는 등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윤병택 교육장은 "성주는 타 고장에 비해 많은 자랑거리가 있지만 학생들이 잘 알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 같은 행사가 학생들이 자기 고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게 해 줄 수 있어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주'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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