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찰관들의 비리'불법행위가 만연해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이 경북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징계를 받은 경북 경찰청 소속 경찰관은 모두 55명으로, 2011년과 같은 수치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도 1월부터 8월까지 경찰관 37명이 징계를 받는 등 최근 3년간 모두 147명이 징계를 받았다.
최근 3년간(2011~2013) 징계를 받은 경북 경찰관들의 징계 사유를 보면 규율위반이 67건, 직무태만 39건, 품위손상 37건, 금품수수 4건 등이다. 징계처분 수위 순으로 보면 파면 2명, 해임 9명, 강등 9명, 정직 19명, 감봉 42명, 견책 66명 순이었다.
특히 경북 경찰의 규율위반 사례 중에는 주민조회, 전과조회 등을 통해 수사업무와 관계없는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례도 있어 근무기강 해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례는 올해 9월까지 2건이 발생했고, 지난해에도 5건이 발생했다.
유 의원은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사고방식을 갖고, 자기 관리에 엄격하지 못한 일부 경찰관들 때문에 경찰 조직 전체가 국민들로부터 비난과 지탄을 받고 불신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경북 경찰청의 자정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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