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포항남'울릉 재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의 득표율이 관심이다.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가 선전하고 민주당 허대만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에는 큰 변화가 없다. 박 후보는 70%가 넘는 압승을 거둘 것으로 확신하고 있고, 허 후보는 바닥 민심이 소용돌이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양 후보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실제 허 후보의 득표력이 어느 정도일지가 관건이다. 허 후보가 얼마나 득표력을 보이는냐에 따라 자신의 정치적 활로뿐만 아니라 지역 민주당의 위상에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허 후보는 '50%에 한 표를 더 얻어' 승리할 것을 장담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과 2012년 총선에 출마해 각각 17.06%와 17.84%밖에 얻지 못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두 번에 걸친 선거가 다자구도에서 치러졌지만, 이번 재선거는 사실상 양자구도를 형성하면서 득표율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캠프 내부에서는 득표율 '30%면 성공' ' 25%면 선전'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개혁세력의 거물급 야당 정치인이 낙하산 공천으로 출마한 것이 아닌 토박이 야당 정치인으로 출마해 25% 이상을 득표한 전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 정도 득표율이면 다음 총선에서 경북지역 비례대표 1번이 유력할 것"이라는 성급한 예상마저 나오는 이유다. 25, 26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5.58%로 다소 높은 것도 허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 후보 측은 "사전투표에는 직장인과 젊은 층이 투표하는 경향이 있어 투표율을 보면 허 후보에게 다소 유리할 것"이라며 "당선이 안 되더라도 의미 있는 득표율을 올리면 향후 정치적 활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박 후보 측은 "허 후보는 20% 미만 득표율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후보가 당 지지율에다 후보의 경쟁력까지 더해지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70% 넘는 지지율을 보이는 만큼 허 후보는 지난 총선과 비슷하거나 미미하게 오르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후보 측은 "투표율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겠지만 허 후보는 최대 20%에 그치고, 박 후보가 80% 전후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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