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박한이가 천금 같은 결승타로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박한이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8회 두산 정재훈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7대5 팀 승리를 이끈 박한이는 5차전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5타수 1안타 2타점. 이날 터뜨린 유일한 안타가 5대5로 맞선 8회초 터진 2타점 결승타였다.
이날 전까지 한국시리즈 4경기 타율 0.100로 부진했던 박한이는 이날도 4번째 타석까지 안타를 신고하지 못해 타율이 0.071(14타수 1안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 한방으로 부진을 씻어냈다.
박한이는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면서 훈련할 때와 달리 경기에서 이상하게 힘이 많이 들어갔다. 그동안 타자들이 너무 못 쳐 투수들에게 미안했다. 5차전에서 타선이 살아난 만큼 남은 경기서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박한이는 1차전에서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면서 왼손 중지를 다치기도 했다.
이날 2타점을 추가한 박한이는 한국시리즈 통산 22타점을 기록, 이 부문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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