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도는 우리땅" 안동차전놀이 독도서 첫 공연

보존회·경북JC 회장단 등 130여 명 퍼포먼스 펼쳐

안동차전놀이보존회원 등 70여 명이 우리 땅 독도를 알리기 위해 29일 오전 독도 동도선착장에서 차전놀이를 펼치고 있다. 울릉
안동차전놀이보존회원 등 70여 명이 우리 땅 독도를 알리기 위해 29일 오전 독도 동도선착장에서 차전놀이를 펼치고 있다. 울릉'김도훈기자 hoon@msnet.co.kr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인 안동차전놀이(일명 동채싸움)가 29일 독도에서는 처음으로 펼쳐졌다.

경상북도와 안동차전놀이보존회는 독도의 달(10월)을 맞아 이날 오전 독도 동도선착장에서 '독도는 우리땅' '대한민국 동해 첫 땅 독도에서 우렁찬 민족의 소리가 메아리치고 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장엄한 동채가 하늘로 치솟는 모습의 공연을 선보였다. 안동차전놀이보존회 상비군 60여 명과 경북 도내 JC 지역회장단 등 총 70여 명이 참여한 이날 독도 공연에서는 청'장년들이 '차전유이'라고 하면 '서기집문'(차전놀이를 하면 상스러운 기운이 집안에 가득하다는 뜻)이라고 하며 해신'천신에 운기를 고하는 모습을 연출해 장관을 이뤘다.

이 행사는 청장년들이 우리나라 동해의 푸른 정기가 출렁이는 독도의 기운을 받아 나라의 평화와 안녕, 단결, 도약을 다지고 국토 수호 정신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예능보유자인 안동차전놀이보존회 이재춘 회장은 "이 행사를 통해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범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날 공연 전 과정을 영상에 담아 국제적으로 독도를 알리는 홍보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동차전놀이는 고려 초기부터 1천여 년의 맥을 이어오다 일제강점기인 1922년 일제의 문화말살정책에 따라 강제로 중단됐다 광복 이후 부활했다. 1968년 제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인 1969년 1월 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됐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울릉'김도훈기자 h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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