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전국적인 조사에서는 소비자심리지수가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소비 심리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104)보다 3포인트(p) 오른 107을 기록했다. 올 7~8월 105를 유지하던 소비자심리지수는 9월 104로 하락했지만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지수로 만든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개별지수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월 89에서 10월 92로 3p 올랐으며 같은 기간 생활형편전망지수도 97에서 100으로 상승했다. 또 가계수입전망지수와 소비지출전망지수도 각각 전월보다 3p 오른 101과 109를 보였으며 현재경기판단지수는 9월 82에서 10월 87로 5p 급등했다.
이달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 동향조사'에서는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102)보다 4p 상승한 106을 기록, 지난해 5월(106) 이후 1년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1.1%로 선전한 것은 수출보다 내수의 힘 때문이다. 소비심리가 저점을 지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은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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