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바그너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대작 오페라들을 무대에 올리며 대구의 가을을 화려한 음악으로 수놓았던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이제 드디어 한 달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11월 4일 오후 7시 30분 폐막콘서트 'THE VERDI'(더 베르디)와 오페라대상 시상식만을 남겨놓고 있다.
축제의 마지막을 풍성하게 장식할 폐막콘서트 'THE VERDI'는 '오페라의 황제'라는 별칭답게 수많은 명작을 남긴 베르디의 작품 중 '아이다' '운명의 힘' '루이자 밀러' '돈 카를로' '베르디 레퀴엠' '맥베스'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등을 선정해 대표곡을 들려주는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인 베르디는 이탈리아 오페라 역사 속에서 19세기 전반 벨칸토(belcanto) 오페라시대의 유일한 개성적 작곡가로 활동했으며, 유려한 선율성을 선보였다. 26작품의 오페라를 작곡한 베르디는 그의 긴 생애를 거의 오페라에 바쳤기 때문에 다른 분야의 작품은 거의 없고, 1874년 시인 만죠니의 죽음을 애도해 '레퀴엠'(진혼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지휘자 이동신 씨를 비롯해 소프라노 강혜정 김정아 이화영,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테너 신동원 이정원 하석배, 바리톤 구본광 이인철, 베이스 홍순포 등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성악가들이 총출동해 아름다운 아리아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4회 전국아마추어성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리톤 김정훈 씨의 특별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김정훈 씨는 전남 여수에서 아마추어팀인 '아르스노바 남성합창단'의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직장인으로 "폐막콘서트 무대에서 쟁쟁한 성악가들과 함께 솔리스트로 설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연주는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가 맡는다.
한편 오페라대상 시상식은 폐막콘서트와 더불어 진행되며, 본 공연이 시작되기 전 당해 오페라축제 기간 중 최고의 기량으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위상을 높인 제작진 및 출연진을 선정해 시상한다. 시상은 대상, 여자 성악가상, 남자 성악가상, 공로상, 특별상 등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수상자에게는 부문별로 트로피와 함께 총 6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된다. 전석 무료. 053)666-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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