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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신화에 깃든 한국적 이미지…3일까지 청백여류화가회 전

제34회 청백여류화가회전이 3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청백여류화가회는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류화가들의 모임으로 1980년 대구 최초로 모임을 결성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상과 비구상의 장르 구분없이 자연과 인간세계, 신화와 사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걸쳐 한국적 이미지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참여 작가는 신문광, 신정희, 주봉일, 하혜주, 이영식, 박명숙, 김성향, 김향주, 박남희, 백은주, 전옥희, 신금자, 김외란, 류시숙, 한지영, 권여송, 장은순, 이영미, 이소영, 권기자, 진미숙, 김숙정, 황현숙, 김미리, 김미정, 홍귀정, 박경희 작가 등이며 소품에서 50호 이상 대작에 이르는 총 27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편 같은 기간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는 종교설치미술가로 알려진 선진 스님의 9번째 전시회 '천강월'(千江月)전이 열린다.

비구니인 선진 스님의 주제 '천강월'은 우리나라 불교 역사 속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선(禪)수행법 중 하나인 화두를 근거로 참선하는 '간화선'을 현대적인 조형예술로 표현하고 있다.

스님의 작품은 '불상'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오브제에 다양한 색을 입힘으로써 기존의 사물이 갖고 있던 관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예술적 차원에서 복제된 레디메이드 불상을 사용함으로써 석가모니 부처님의 종교적 상징성 자체를 애매하게 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복제된 레디메이드 불상은 전통적 가치를 지닌 불상의 유일성을 해체시킴으로써 불상에 대한 자유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팔정도(八正道)를 의미하는 뜻에서 총 8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053)668-1566.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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