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핫클릭] 첫 국정감사 중간성적표 'C학점' 관심은 A급

박근혜정부에 대한 국회의 첫 국정감사 중간성적표가 독자들의 관심 속에 가장 많이 본 기사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국정원 대선 개입 파문 등을 둘러싼 정치 대결이 앞서면서 올해 국감도 높은 평가는 받지 못했다. 전국 27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은 지난달 24일 국감 중간평가서에서 "이번 국감 중간성적은 C학점"이라며 "국정원 댓글 등에 매몰돼 정작 민생, 일자리, 소상공인 정책, 사법'검찰개혁 등은 거론도 안 됐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프로야구 '깜짝 시구' 소식은 2위를 차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 시구자로 나섰다. 시구 일정은 KBO의 요청이 있었지만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잡혔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대통령의 시구가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기보다는 복잡한 정국을 외면하는 한가하고 무책임한 모습으로 비칠까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3위는 박근혜정부에서 부산경남 출신들이 정부 요직을 독점하고 있다는 정치 기사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검찰총장 후보로 경남 사천 출신 김진태 전 대검차장을 내정했다. 황찬현 감사원장 내정자가 마산 태생인 점을 감안하면 부산경남 출신을 사정기관 최고 요직에 잇따라 임명한 셈이다. '신PK 전성시대'란 말이 나올 만하다. 박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경북도 덩달아 '인사 소외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경기 소식은 '핫 클릭' 상위 10위에 5건이나 포함돼 대구경북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삼성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2대7 패배, 2차전 1대5 패배, 3차전 3대2 승리, 4차전 1대2 패배, 5차전 7대5 승리를 기록했다.

5위는 '배추 기금'이라는 제목의 칼럼에 돌아갔다. 올해 작황이 좋아 김장 배추값이 폭락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정부가 배추 출하와 구매 시점에서 포기당 소액의 기금을 붙여 조성한다면 배추값 널뛰기를 어느 정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격 등락에 따라 농가는 기금을 받고 소비자는 안정된 가격에 배추를 살 수 있는 안전판을 만들자는 주장이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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