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기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약물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근육을 주무르는데 뼈속까지 시원하고 편안하다. 그런데 이런 마사지가 정말 건강을 향상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1, 2시간의 마사지만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신체조직에 축적된 독소를 제거해준다고 한다. 또 등이나 어깨의 통증, 근육경색, 두통, 소화불량, 심지어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 당뇨병, 관절염 같은 질환에도 마사지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이를 증명하는 연구결과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마사지가 염증을 줄여주고 빠른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들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보기 위해 운동을 하기 전과 마사지가 끝나고 10분 후, 3시간 후에 각각 허벅지 앞쪽의 근육 세포를 채취했다. 그리고 이 세포에서 어떤 유전자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알아봤다. 그 결과, 마사지를 받은 다리에서는 세포의 호흡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생성을 돕는 유전자인 'PGC-1α'의 활성이 마사지를 받지 않은 다리보다 30%가량 많았다. 반면 염증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NFkB'의 활성은 마사지를 받은 다리 쪽이 3분의 1로 줄었다. 마사지가 염증은 줄이면서 회복은 돕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한국과학마사지협회 성기석 회장은 "마사지는 원래 미용보다는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다. 의학이 나날이 발달하고 있지만 마사지는 주류 치료법은 아니지만 건강을 개선하고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보조요법이 되기에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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