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을 둘러싸고 시의원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김규학 시의원(북구)은 김원구(달서구) 시의원이 지난달 30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수성구 구름골' 이전을 주장한 데 대해 '연구 용역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공식석상에서 개인 의견을 피력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4일 유감 성명을 발표했다.
김규학 의원은 "농수산물 도매 시장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이전 부지로 달성군 화원읍과 하빈면, 북구 사수동 등이 검토되고 있고 대구시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김원구 의원이 또 다른 후보지를 거론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988년 개장한 농수산물 도매 시장은 연간 거래금액이 8천108억원에 이르며 거래물량이 52만t으로 한강 이남 최대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자리 잡았지만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이전이 추진돼 왔다.
이에 대해 김원구 의원은 "대구시의 도매시장 이전 추진 의지가 불분명해 이전 후보지에 대해 거론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발언의 취지는 특정 지역을 후보지로 거론한 것보다는 현안 문제가 생기면 '용역'에 맡긴 뒤 시간 끌기만 하는 대구시의 행정을 따진 것"이라며 "특정 지역에 대한 선호가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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