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평생학습 정보 얻고 재능 나누고…경산시민들 '배움의 소통'

경산시 평생교육기관 박람회 개최 학습동아리 60개 동참 공연 발표

제1회 경산시 평생학습 재능나눔 박람회가 1, 2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평생학습 수강생들과 시민들은 다양한 체험
제1회 경산시 평생학습 재능나눔 박람회가 1, 2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평생학습 수강생들과 시민들은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경산시 제공

'제1회 경산시 평생학습 재능나눔 박람회'가 1, 2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경산지역 130여 개 평생교육기관 및 학습동아리 수강생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경산시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회장 김용근)가 주최'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학습으로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경산시 평생교육기관을 이용하는 수강생은 경산시민의 27%인 7만여 명. 이 박람회는 이들 수강생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얻은 성과를 공유하고, 자신의 지식과 재능을 사회에 환원(봉사)하고자 마련돼 시민 재능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 박람회에서는 70여 개 홍보'체험'전시 존(Zone) 운영, 60여 개 동아리팀의 공연 발표, '섬진강 시인' 김용택 씨와의 만남, 어르신 골든벨대회,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및 야생화 전시 등이 진행됐다.

특히 '삼색공감(三色共感)-동행, 감동, 행복'이라는 주제로 60여 개 동아리팀이 평생교육을 통해 배우고 익힌 악기와 작품 등을 발표하는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경상북도교육정보센터 평생학습동아리 색소폰'아코디언 연주단 단장인 최상순(75) 씨는 "평소 익힌 색소폰과 아코디언 연주를 기회가 될 때마다 요양원과 행사 등에서 재능봉사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성인문해교육생으로 '식모'라는 글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했던 소춘화(33'여) 씨는 "'까막눈'으로 살다가 성인문해교육으로 하루하루 한글을 익히고 알아가는 기쁨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1급 지체 장애인으로 경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하모니카를 배우고 있는 강란이(67'여) 씨는 "처음에는 소리조차 내기 어려운 하모니카였지만 꾸준한 배움과 연습을 통해 이제는 악보만 있으면 어떤 노래든지 부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생애단계별 학습자 누구나 천연방향제'에코 가방'대추한과 만들기, 국궁 활쏘기 체험 등 70여 개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참여의 기쁨을 만끽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학습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교육의 장에서 이웃과 소통하는 재능나눔 문화 조성을 위해 열린 이 박람회가 소통을 넘어 공존으로 나아가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재능나눔으로 행복한 경산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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