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선 다하면 '챔피언' 새 세상으로 날아가라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격려 편지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 여러분! 오랜 시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한 길을 걸어온 여러분의 노력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여러분은 대학을 가기 위한 등용문 직전에 섰습니다.

긴장감으로 힘이 든다면 지금까지 여러분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책과 씨름하며 학업에 매진하였는지, 또 얼마나 많은 유혹들을 물리치며 자신과 싸워왔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시합에 나가는 선수에게는 충분한 연습이 자신감의 원천이듯 여러분의 노력과 인내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늘 가까이서 여러분의 건강을 챙기고 마음을 편히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부모님과 형제자매, 한 가지라도 더 가르치려고 밤늦게까지 여러분 곁을 지켜 오신 선생님, 또 선'후배들이 여러분을 성원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의 축복과 기원이 좋은 기운이 되어 시험 당일에 여러분을 지켜주리라 굳게 믿고 힘내십시오.

학부모님 여러분, 애쓰셨습니다. 긴장되는 마음이야 수험생과 다를 바 없으시겠지만 수험생들이 시험일까지 몸과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따스한 손길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3만 경북교육가족들도 수험생들이 마지막 정리를 잘하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성원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수험생 여러분, 여러분에게 남은 일은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최선이라고 해서 죽을 힘을 다하라는 것이 아니라 편한 마음으로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펼치라는 것입니다. 요행을 바라서도 안 되지만 결코 실수나 포기가 있어서도 안 되니 마음을 급하게 먹지 말고 찬찬히 문제를 풀어나가십시오. 인간을 성숙하게 하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임을 생각한다면 최선을 다한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멋진 챔피언이 될 것입니다.

11월 7일은 여러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날인 동시에 여러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 시험이 새 세상으로 날아오르려는 여러분을 가볍게 띄워 주는 힘찬 구름판이 되기를 바랍니다. 행운을 빕니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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