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가 학생들 스스로 만든 축제로 눈길을 끌었다.
경북여상 학생자치회와 동아리 회장단 학생들은 지난달 25일 학교 축제인 '석류한마당 축제'(사진)를 직접 기획, 진행했다. 경북여상이 학교 축제 문화 정착을 위해 학생 주도형 축제를 열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축제에선 학급별로 출전하는 1학년의 합창대회와 2학년의 치어리더 퍼포먼스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도자기와 영상 등 각 동아리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관, 네일아트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 떡볶이와 어묵 등을 갖춘 먹거리관이 운영됐다. 또 석류골든벨, 즉석 장기자랑, 한마당 체육대회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했다.
학생들은 스스로 준비한 축제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학교 축제는 무미건조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이수화(1학년) 양은 "친구, 언니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덕분에 우리가 원하는 프로그램이 많아 즐거웠다"며 "합창대회를 준비하면서 학급에서 서먹했던 친구들과 친하게 되었으며, 석류골든벨 행사에서 최종 우승으로 노트북을 받아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학생들은 축제 기간 중 발생한 수익금 중 일부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정,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경북여상 조원제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주도하는 학교 축제를 보면서 다소 서툴지만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에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행사를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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