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영광학원 부설 보명'광명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이 5일 조속한 이사회 정상화와 교장 임명 등을 요구(본지 4일 자 5면 보도)하며 단체 등교거부에 들어갔다.
보명학교 학부모, 학생 등 60여 명은 5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앞에 모여 피켓 시위를 벌였다. 학부모들은 ▷노후된 학교 급식실 및 화장실 개선 ▷전공과 100% 진학 보장 ▷특수교육 보조실무원 각반 배치 등을 요구했다. 한 학부모는 "교장선생님이 없다 보니 학교 시설 개선 등 현안 처리는 물론 내년 학사 일정 차질이 걱정된다"며 "시교육청이 상위 기관인 교육부에 영광학원 이사회의 조속한 정상화와 특수학교장 임명 처리 등을 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일단 5일 하루 등교거부를 했지만, 재차 등교거부를 할 수도 있다"며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보명'광명학교는 지난 8월 말 전임 교장 중임이 이사회에서 거부된 이후 3개월째 공석이고, 이후 학부모들이 천막농성을 벌이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영광학원은 1일 예정했던 이사회가 무산되면서 대구대 신임 총장 및 대구사이버대 총장 임명, 보명'광명학교장 임명 등 현안을 처리 못 해 학사 행정에 파행을 겪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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