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강세에도…대구경북 상장법인 주가는 하락

미국의 재정협상 타결,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10월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들의 주가는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10월 말 코스피지수는 2,030.09포인트(p)로 전월 말(1,996.96p) 대비 1.66%(33.13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시장 시가총액도 9월 말 1천289조2천930억원에서 10월 말 1천315조9천730억원으로 2.07%(26조6천8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시가총액은 48조3천190억원에서 47조3천772억원으로 1.95%(9천418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역 상장법인 가운데 시가총액 비중이 큰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ICT, 제일모직 등의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피보다 코스닥 상장 지역법인들의 시가총액 감소 폭이 더 컸다. 코스피 상장법인(40개사)의 10월 말 시가총액은 39조8천301억원으로 전월 말(40조3천140억원)보다 1.20%(4천839억원) 줄었다. 이에 비해 코스닥 상장법인(65개사)의 시가총액은 9월 말 8조50억원에서 10월 말 7조5천471억원으로 5.72%(4천579억원) 감소했다.

시가총액은 감소했지만 지역 투자자들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늘었다. 거래량의 경우 9월 말 4억3천300만주에서 10월 말 4억5천800만주로 5.77%(2천500만주),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3조697억원에서 3조4천817억원으로 13.42%(4천120억원) 증가했다.

한편 코스피시장에서 10월 주가상승률이 높았던 지역 상장법인은 체시스(35.14%), 이필름(19.05%), 남선알미늄(10.65%), 세아특수강(8.88%), 우리들생명과학(8.44%) 등이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영진인프라(23.55%), 맥스로텍(15.18%), 원익QnC(14.18%), 일지테크(11.11%), 아바텍(10.05%)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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