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거포 박병호 2년째 MVP…NC 이재학 신인상 영예

2013프로야구 시상식

다승왕(공동)을 거머쥔 삼성 라이온즈 배영수가 2013시즌을 가장 빛낸 최우수선수(MVP)자리를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에게 넘겼다.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은 신인왕에 등극했다.

4일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신인왕 선정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MVP에는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른 박병호가, 신인왕은 10승과 함께 평균자책점 부문 2위에 오른 이재학이 선정됐다.

박병호는 기자단 투표를 통해 유효표 98표 중 84표를 얻어 MVP에 올랐다. 이재학은 77표를 획득해 유희관(두산)을 제치고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인으로 선정됐다. MVP 후보에 올랐던 배영수는 5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로써 박병호는 프로야구 역사상 4번째로 2년 연속 MVP에 오른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 2년 연속 MVP에 등극한 선수는 선동열(1989'1990년), 장종훈(1991'1992년), 이승엽(2001~2003년)까지 단 세 명밖에 없었다. 2회 이상 수상자를 보더라도 이들 외에 김성한(1985, 1988년) 밖에 없다.

신인왕을 거머쥔 이재학은 대구고를 졸업한 후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2011년 2군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2차 드래프트를 거쳐 NC로 이적해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두 차례 완투가 있었으며 소속팀의 첫 완봉승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특히 평균자책점 2.88은 팀 동료 찰리 쉬렉(2.48)에 이어 모든 투수 중 2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NC는 1991년 쌍방울(조규제), 2000년 SK(이승호)에 이어 1군 무대 첫 시즌에 신인왕을 배출한 팀이 됐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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