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미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의 변화를 감지하고 이에 맞춰 최선을 다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김태원 구글코리아 팀장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어떤 의미를 가지며 우리는 그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4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무엇이 차이를 만드는가'를 주제로 강의를 한 김 팀장은 변화의 시대,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관점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는 움직이는 전자제품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자동차를 기계로 보고 있다. 자동차의 본질은 변했지만 자동차를 보는 사람들의 관점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물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관점으로 보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발표되는 새로운 IT 제품은 소비의 대상이 아니라 사고의 대상으로 관점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새로운 상품이 개발되면 구매 여부를 고민했지만 지금은 신제품을 통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시대"라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문제를 만났을 때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살면서 수없이 많은 문제를 만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문제가 어렵다고 문제를 탓하기보다 문제를 바라보는 자신의 관점을 문제 삼아야 한다. 창의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지 못하면 문제를 풀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김 팀장은 우리 사회가 보다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방향이 수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성보다 감성이 중시되는 시대다. 머리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다 보니 몸이 가진 능력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 창의적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감성과 문화적 자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창의력은 지능의 문제가 아니라 창의적인 태도가 만들어 낸 열매다. 지식을 가르치는 교육에서 벗어나 관점을 가르치는 교육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강의 말미, 김 팀장은 삶을 여행에 비유하며 창의적인 여행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여행을 떠나는 방법은 크게 남들처럼 떠나는 패키지여행과 자신만의 테마를 갖고 떠나는 여행으로 나누어진다. 막연히 여행을 떠날 때보다 테마를 갖고 떠날 때 많은 것을 얻는다. 우리가 혁신을 생각하고 창의적으로 산다는 것은 테마가 있는 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자신만의 테마를 갖고 떠나는 여행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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