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399회 정기연주회 '낭만 음악'이 8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전반부는 러시아의 차이코프스키, 후반부는 체코슬로바키아의 드보르자크 작품으로 꾸며진다.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마에스트로 곽승 시리즈 두 번째인 이날 첫 무대는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다. 푸시킨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러시아 가극 중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총 3막 7장 가운데 제3막의 첫 장면에 등장하는 '폴로네이즈'는 화려하고 힘찬 트럼펫의 연주로 시작된 후 팀파니 소리에 맞춰 현악과 관악이 더해지는 흥겨운 곡으로 독립된 관현악곡으로도 종종 연주된다.
이어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조가현이 협연한다.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 작품은 현란한 기교와 풍부한 감정표현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의 곡이다. 차이코프스키가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러시아 민요를 가미한 지방색과 차이코프스키만의 애수에 찬 아름다운 선율 등에서 그만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 이 곡의 협연을 위해 미국에서 대구를 찾는 바이올리니스트 조가현은 2012년 독일 막스 로스탈 국제콩쿠르에서 바이올린 부문 1위에 청중상까지 2관왕을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신예 연주자로 현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밟고 있다.
이날 마지막 곡은 체코 출신의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번 G 장조'이다. 고국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에서 음악적 영감을 얻었던 드보르자크는 민족적, 정서적 배경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교향곡 제8번'을 약 3개월 만에 완성했다. 그의 교향곡 중에서도 지극히 독창적이며, 새로운 방식의 파격을 추구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곽승 지휘자는 "19세기를 풍미했던 낭만주의 음악을 러시아와 체코 출신의 명작곡가 작품들로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A석 1만5천, B석 1만원. 학생 A석 8천, B석 5천원. 053)606-6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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