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은 수요가 날로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절대량이 부족해 중국에서 30~40% 정도를 수입하고 있다. 이는 생산 여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표고 생산에 필수적인 참나무를 구하지 못한 것이 큰 요인이다.
이에 대해 부농표고 영농조합법인 이정무 대표는 "정부가 나서서 참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지역에 대한 맹아정리 사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맹아정리 사업이란 참나무의 씨앗이 바람에 흩뿌려져서 군락지가 형성되면 쓸만한 재목만 남겨두고 정리하는 동시에 주변에 참나무가 잘 자라도록 숲 가꾸기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이 대표는 일본의 경우 산림조합이나 정부가 나서서 체계적으로 참나무를 관리하고 벌목도 엄격히 허가하기 때문에 농가들이 버섯 생산을 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한 번 베어내면 그만이라는 것. 그 자리에 맹아들이 자라도 다른 잡목들 때문에 성장도 어렵고 나무들이 뒤섞여 자라서 나중에 벌목하는 것도 쉽지 않고 이로 인해 가격이 올라가 결국 채산성 악화로 연결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경제림 조성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만큼 어떤 수목이 가장 경제성을 띄는지 면멸히 분석해 이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 참나무의 경쟁력은 다른 수종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관계 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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