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끝판대장' 오승환의 해외 진출을 승인했다.
삼성은 5일 "오승환이 최대한 좋은 대우를 받고 국제무대에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8년차 대졸 자유계약선수(FA) 신청 자격을 얻은 오승환은 이에 따라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타진할 수 있게 됐다. 오승환은 국내에서는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는 권리를 얻은 것으로, 해외로 나가려면 구단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신분이다.
오승환의 해외 진출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삼성은 지난해 통합 2연패 후 "3연패를 달성할 때까지 함께 있자"며 오승환을 설득했고, 오승환 역시 목표 달성 후 해외 진출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오승환과 구단이 암묵적 약속을 한 것.
자유롭게 해외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된 오승환은 이달까지 해외 진출을 매듭짓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미국과 일본을 합쳐 10여 개 구단이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만약 오승환이 류현진처럼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가장 높은 응찰료를 써낸 구단과 30일간 독점 협상을 벌인다.
계약이 성사되면 메이저리그 구단의 응찰료는 삼성 구단에 돌아가는 이적료가 된다.
일본으로 갈 경우엔 해당 구단이 삼성에 일정액의 이적료를 준다.
오승환은 2013 아시아시리즈에 불참한 채 당분간 서울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 따라 풀타임 9년을 채우지 못한 오승환이 해외 진출을 하려면 국내 FA 신청을 하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해외에서 활약한 뒤 국내로 돌아오면 오승환은 다시 삼성에서 뛰게 된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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