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검찰 간부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대구지방검찰청 최재경 검사장을 필두로 차장검사 및 부장검사들이 잇따라 대구경북의 초'중'고 교장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의 결과 등 학교폭력과 관련된 수사 일선의 생생한 얘기를 들려주는 강연을 하며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는 것.
최재경 대구지검장이 지난달 31일 칠곡교육지원청에서 초'중'고교 교장 37명을 대상으로 강연한 것을 비롯해 이금로 1차장검사, 1~4형사부 부장검사 4명 등이 경산교육지원청, 대구동부 및 서부교육지원청 등에서 6차례에 걸쳐 교장 345명을 상대로 학교폭력 대응 역량 강화 교육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강연을 벌였다.
양부남 2차장검사도 다음 달 17일 영천'청도지역 교장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등 학교폭력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들은 학교폭력에 따른 비극적인 실제 사례 등 학교폭력 사건의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소년사건의 처리 절차, 학교폭력 대응 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민'형사상 쟁점, 학교폭력 현장에서의 학교장의 역할과 책임 등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대구지검은 이번 특강이 검찰의 강력한 학교폭력 추방 의지를 일선 학교에 알리는 것은 물론 교육 현장의 학교폭력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지검 이금로 1차장검사는 "대구경북지역이 지난 1, 2년 사이 전국적 주목을 받은 몇 건의 학교폭력 자살 사건으로 얻게 된 학교폭력 다발지역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도록 검찰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교육청 및 학교 당국과 협조해 학생뿐 아니라 학교 교사 대상 교육, 법질서 체험학습과 검찰청사 견학 등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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