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덕 캐러 갔다가…산탄총 6발 맞고 숨져

청송 야산서 실종자 발견

5일 오후 1시 50분쯤 청송군 부남면 감연리 야산 6부 능선에서 더덕을 캐려고 산에 오른 뒤 실종된 A(46)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2일 오전 8시쯤 이곳 야산에 더덕을 캐기 위해 오른 뒤 연락이 끊겨 3일 오후 7시쯤 외조카 B(29) 씨에 의해 경찰에 실종신고가 된 상태였다.

경찰 조사결과 발견 당시 A씨는 등과 옆구리 등에 6발의 총상이 있었고 누군가에 의해 약 20㎝ 패인 흙구덩이에 눕혀진 채 낙엽과 나뭇가지 등으로 덮여 있었다는 것.

경찰은 '엽총의 산탄 총알에 의해 장기 파손과 과다출혈에 의한 사망'이란 검안 소견과 청송군이 이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유해조수 제거를 위해 수렵장을 개장한 것 등을 토대로 엽사의 오인 사격에 의한 사망으로 일단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청송군 수렵허가를 받은 엽사 711명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원한 관계에 의한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청송'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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