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롯데백화점이 지나친 대규모 할인행사로 인해 입점업주들의 불만이 폭발(본지 10월 31일 자 5면 등)한데 대해, 문제개선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포항 롯데백화점은 4, 5일 내부 회의를 열고 입점업주들에 대한 무리한 요구나 불이익을 줄 수 있는 행위에 대한 감시망을 강화하고 창고 부족 등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입점업주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불편사항에 대해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창고 부족으로 인한 입점업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소방법 위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하 주차장의 사각지대와 강당 등의 공간을 물품보관 창고로 용도 변경한 뒤 사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롯데백화점은 창고 부족으로 물품을 비상계단이나 주차장 등에 쌓아두는 일이 많았고, 도난 사고나 화재 시 대피로 미확보로 인한 대형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행정당국으로부터 수차례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백화점 측은 대규모 할인행사에 따른 물품 보관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주장해왔다. 롯데백화점은 전단지 제작 및 배포, 사은품 등에 대해서도 입점업체에 책임을 전가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종혁 포항 롯데백화점 점장은 "실적 향상을 위해 열심히 일하려 했던 것인데, 과정상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백화점의 잘못된 관행이나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개선해 입점업주들은 일하기 편하고, 고객들은 신뢰하고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