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하던 함성으로 한바탕 놀아봐요."
일곱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사상 첫 통합 3연패(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를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가 그동안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준 팬을 초청해 우승축하 페스티벌을 9일 오후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연다.
삼성이 준비한 우승축하 페스티벌의 키워드는 '흥'이다. 긴장감 속에 한국시리즈 7차전까지 치러낸 선수들의 장기자랑은 물론 팬들의 응원을 이끌었던 치어리더, 마스코트의 합동공연, 인기가수의 축하공연까지 볼 수 있다.
특히 이날 팬 페스티벌에는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해 해외진출을 노리는 '끝판대장' 오승환이 참석해 사실상 국내 팬들과의 마지막 만남을 갖는다.
이날 오후 2시 대구시청서 환영행사를 한 선수단이 오후 3시 전광판을 통해 상영되는 한국시리즈 하이라이트를 배경으로 대구시민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페스티벌은 본격 시작된다.
치어리더와 마스코트가 신나는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우고 팬 감사 영상이 전광판을 채우면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들이 한 명씩 그라운드로 나와 팬들과 만난다.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가 공개되면 '챔피언스토리' '히어로 인터뷰', 팬들의 질문에 선수들이 답하는 '라톡' 이벤트가 이어지고, 선수들은 팬들 앞에서 숨겨놨던 춤과 노래실력 등을 뽐낸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박한이의 춤 실력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가 진행되는 사이사이엔 초청가수 공연이 펼쳐진다.
홍진영이 한때 야구장에서 가장 많이 흘러나왔던 노래 '사랑의 밧데리'를 부르고, 바비킴&부가킹즈, 걸그룹 에이핑크가 마이크를 이어받아 대구시민야구장을 신명난 놀이터로 만든다.
행사 마지막엔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삼성 선수들이 선보였던 세레모니를 선보인다. 삼성 선수단은 미국 언론에도 소개됐던 독창적인 이 세레모니를 팬들과 함께하며 여덟 번째 우승을 다짐한다.
이날 선수들이 서게 될 그라운드에 입장하려면 7일 오후 2시부터 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www.samsunglions.com)를 통해 그라운드 입장권을 신청(선착순)해야 한다. 삼성은 이들에게 한국시리즈 우승기념 모자와 티셔츠를 나눠준다.
그라운드 입장권이 없는 팬들은 1루와 3루 측 관중석에 별도의 절차 없이 입장해 팬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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