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하나 1천원, 티셔츠 1장 천원~ 말만 잘하면 2개도 줍니다."
1일 오전 안동시 강남동주민센터 앞 주차창에서 지역 주민이 직접 계획하고 참여한 '아나바다 장터'가 열렸다. 이 장터에는 지역 농가에서 수확한 감과 호박, 사과, 대추 등 다양한 종류의 농산물이 나왔고 시세보다 50~80% 저렴한 가격으로 팔렸다. 김장철이 다가온 만큼 배추와 무 등 김장에 필요한 농산물이 특히 인기가 있었고 저렴한 가격에 더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고르기 위해 주부들은 손을 바삐 움직였다.
신숙자(43'여) 씨는 "식구가 적어 김치를 사서 먹을까 했는데 너무 저렴하게 판매를 해 김장거리를 모두 구입했다"고 했다. 농산물 장터 옆에는 주민들이 입고 사용하던 옷과 가방, 신발 등이 1천~3만원에 판매됐다.
옷 30여 벌을 판매하기 위해 나온 김진미(31'여) 씨는 "며칠 전부터 판매를 위해 옷을 세탁하고 어제 저녁까지 다림질을 했는데 장을 열고 20분 만에 모든 옷을 팔아 기쁘다"며 "이제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을 구경하러 다닐 생각이다"고 했다.
또 행사장 곳곳에서 먹거리 부스가 설치돼 맛있는 부침개와 국밥 등을 맛볼 수 있었고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깜짝경매'가 열렸다.
이종열(51) 강남동주민자치회장은 "강남동에는 16통까지 있는데 특히 1~10통 주민들 대부분이 농사를 짓기 때문에 저렴하게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상'하반기로 나눠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아나바다 장터를 열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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