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처음 개최된 한울림 골목연극제가 올해 3회째를 맞이하면서, 1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모두 4편의 작품을 잇따라 선보인다.
한울림 골목연극제는 극단 한울림 단원들이 선정한 작품들을 직접 프로듀서가 되어 공연을 기획하고, 제작한 작품들을 시리즈로 무대에 올려 관객들에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연극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마련된 정기적인 가을 연극축제 프로그램이다. 4편의 공식참가작은 ▷골목 하나, '분장실'(정선현 연출, 19∼23일) ▷골목 둘, '럭키 연변쇼'(김지영'이도권 연출, 26∼30일) ▷골목 셋, '겨울 선인장'(황영호 연출, 12월 3∼7일) ▷나눔 공연, '지하철 이야기'(이재선 연출, 15,16일).
극단 한울림 정철원 대표는 "젊은 단원들이 집단이나 단체가 지닌 고유의 색깔 외에 평소 자신들이 지니고 있던 색깔을 마음껏 펼쳐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연극계에 신선한 자극과 활력소가 되기 위해 기획된 연극제"라며 "'골목연극제'라는 명칭에서 볼 수 있듯이 극장이 위치하고 있는 대명동의 작은 골목길에서 조용히, 그리고 소박하게, 누구나 다가설 수 있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골목연극제의 특이할 만한 점은 입장료가 후불제라는 점이다. 젊은 연극인들이 자신들이 만든 작품을 관객들의 감동 정도에 따라 입장료를 후불로 받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 더불어 연극 공연 외에도, 골목 안에 터를 잡고 있는 다른 장르의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공연연구소 '짓'은 조그만 골목영화제를 열며, 골목연극제 공연의 연습과정들을 담은 사진들도 전시된다. 또, 작은 음악회가 한울림 소극장 앞에서 축제기간 동안 매일 열린다. 053)246-2925.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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