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에서 참외소득 보완작물로 시범육성한 겨울부추가 첫 출하됐다.
성주읍 대흥리에서 7천600㎡ 규모의 하우스에서 부추농사를 하고 있는 배재균(61) 씨는 7일 부추 215상자(20단 들이)를 서울 가락동시장에 첫 출하했다. 부추는 상자당 4만원 이상으로 비싼 값에 팔렸다. 배 씨는 "지난 한 해 동안 부추농사로 9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는데 올해는 값이 좋아 1억원 이상 소득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며 "부추 농사도 고품질 생산만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작목반원 모두가 힘을 모아 품질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농가 소득 안정화를 위해 2010년부터 시설 겨울부추 시범재배를 하고 있다. 현재 성주읍 대흥리 일대 18농가가 별고을 부추작목반을 구성하고 6ha를 재배해 연간 100t의 부추를 생산하고 있다. 성주 겨울부추는 슈퍼 그린벨트 품종으로 잎이 넓고 부드러우면서 단맛이 많고 향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이달부터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출하될 예정이다. 겨울부추 재배는 참외 하우스 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한번 파종하면 3, 4년간 수확이 가능해 참외보다 경영비와 노동력이 크게 절감되는 게 장점이다. 부추는 단백질, 카로틴, 비타민 B₂, C, 칼슘, 철 등 다른 채소보다 영양가치가 높은 건강식품으로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성주'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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