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기업 선정을 계기로 무선 갠트리로봇(자동이송로봇) 부문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키우는 데 더욱 매진해 월드클래스 300에 도전하겠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선갠트리로봇을 생산하는 업체인 맥스로텍은 국내외 많은 고객사의 생산라인에 자동화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1995년 공작기계 업체로 설립됐으나 사업다각화를 통해 세계 무선갠트리로봇의 강자로 거듭났다. 현재 세계에서 일본 1개 사와 유일하게 무선갠트리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맥스로텍 김인환 대표는 "사업다각화를 고민하던 1990년대 후반 당시 국내 갠트리로봇 시장은 스위스나 독일 등의 해외기업들이 독과점으로 공급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 회사의 기초기술로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판단해 무선갠트리로봇 분야에 올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03년 일본 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무선갠트리로봇을 국내 처음으로 생산했고 기술과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매진해 지금에 이르게 됐다.
김 대표는 "우리 회사 사명은 'Creative Evolution'으로 작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창조하고 진화해 나가기를 원한다"고 했다. 공작기계와 무선 갠트리로봇 사업을 운영하면서 축적된 기술을 토대로 2008년에 자동차 엔진 핵심부품인 엔진실린더블록 임가공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로봇기술과 IT기술을 융합한 신개념의 차세대 공작기계인 'PKM'을 개발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사명처럼 연관 산업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해왔고 지금까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요즘 중국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이 최근 인건비가 급상승하고 있어 이를 억제해야 할 시기다. 반면 중국의 산업자동화 비율은 미미하기 때문에 중국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했다. 2012년 7월 중국 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서서히 실적을 내고 있으며 수년 내 관련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경북벤처기업인연합회장도 맡고 있는 김 대표는 지역의 벤처 발전에 대한 당부도 아까지 않았다. 김 대표는 "벤처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인데 금융기관의 벽은 여전히 높다"며 "정부나 지자체가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들에 대해 자금조달 창구의 벽을 낮추고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벤처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상품화 과정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며 회사의 단기 및 중장기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문서화한 후 실천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국내시장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많이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