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레일 크루즈 해랑' 대구서 1박

팔공산 근대골목 등 열차 관광 시대 활짝

대구 '열차 관광' 시대가 열리고 있다.

대구시가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을 위해 코레일과 공동으로 지역 명소를 거쳐 가는 관광 열차 프로그램을 속속 개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대구시는 우선 코레일이 VIP 고객을 겨냥해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호텔식 숙박형 관광열차 '레일 크루즈 해랑'(사진)을 유치했다. 해랑은 6일 첫 도착에 이어 2014년 2월까지 매주 수요일 17회(850여 명)에 걸쳐 대구를 경유한다.

해와 더불어 아름다운 강산을 유람한다는 의미의 순 우리말 '해랑'은 코레일이 운영하고 있는 관광 열차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로 꼽힌다. 현재 아우라(전국 일주 2박 3일 관광), 해오름(동남부권 1박 2일), 씨밀레(서남부권 1박 2일) 3개 상품을 운영 중인데, 아우라 상품 관광객들이 대구(서울→순천→대구→경주→정동진→승부→단양→서울)를 방문한다.

6일 오전 7시 30분 처음으로 대구를 경유한 해랑 열차 관광객들은 전용버스를 이용해 지역 명소 곳곳을 둘러봤다. 북구 산격동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의 간단한 아침 식사 이후 팔공산 동화사와 중구 근대골목을 투어했고, 동인동 찜갈비골목에서 점심을 즐긴 뒤 다시 열차로 이동했다. 대구 방문 시간에는 대구시 문화관광해설사 2명이 해랑열차 관광객과 동행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신태균 대구시 관광문화재과장은 "해랑열차에 이어 농촌체험 관광상품(구암팜스테이) '레일그린', 템플스테이 상품(동화사) '산사로', 비슬산참꽃축제 열차 등 앞으로 모두 10개 열차 관광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대구 열차관광 상품에 대한 홍보물을 제작해 전국 주요 KTX 역 여행센터에 비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