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전문기업 ㈜케이씨피드가 계란가공 공장을 가동하며 축산전문 생명공학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영천시 금호읍에 본사를 둔 케이씨피드는 1970년 국내 축산업의 발전 및 축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설립됐다. 설립 당시 경북축산㈜에서 1995년 ㈜경축, 2007년 ㈜케이씨피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43년간 양질의 배합사료를 생산하며 품질 혁신과 차별화를 위해 땀 흘린 결과 사료업계의 선두기업으로 우뚝 섰다. 2007년에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농업회사법인 ㈜케이씨팜, ㈜케이씨프레쉬 등 계열사를 설립했다. 2009년에는 ㈜케이씨대부파이낸스도 설립했다.
케이씨피드는 차단방역시스템을 완벽히 갖추고 있다. 저장, 분쇄, 배합, 포장시설 등 사료 공장 규모도 큰 편이다. 현재 이 공장에서는 산란계(60%), 양돈(20%), 축우용(20%) 사료가 하루 800t 생산된다.
케이씨피드는 산란계 사료 제조와 농장 컨설팅, 계란 가공, 축산자금 지원 등 국내 최초로 계열화시스템을 구축했다. 사료를 생산해 농장에서 닭을 키우고 계란을 가공해 유통하는 수직 계열화를 이룬 것.
특히 경남 거창에 위치한 케이씨프레쉬에는 250억원을 투입해 청정무균화공법 액란(노른자와 흰자만 추출한 액체 상태의 계란) 가공시스템을 갖췄다. 이 공장은 부지선정, 건축, 기계설비, 해외기술 도입 등 3년간의 준비를 거쳐 올해 5월 준공됐다. 이곳에서는 국내 최초로 유통기한이 30일인 살균 액란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전까지 국내에서는 유통기한이 10일 이내인 액란 제품만 판매됐다. 케이씨프레쉬는 노른자와 흰자를 혼합한 전란액과 노른자만 모은 난황액, 흰자만 모은 난백액 등의 제품을 생산, 유통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매년 사회복지법인 창파재단, 인제재단, 소암육영재단 등 3곳에 1천만원씩 총 3천만원을 기부한다. 지난해에는 케이씨장학재단을 설립해 영천지역 고교생 및 축산 관련 대학생, 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축산 및 축산물 가공 관련 분야의 대학교수와 연구원의 학술'연구 활동도 지원한다. 정한식 케이씨피드 대표는"산란계에 특화된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축산전문 생명공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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