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닭고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올품(대표이사 변부홍)은 최대농업도시 상주를 대표하는 기업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닭고기 메이저가공업체로 급성장하고 있다.
㈜올품은 2003년 상주시 초산동에 ㈜하림천하로 설립됐고, 2006년 업체명을 ㈜올품으로 변경했다. 올품은 '올바른 품질의 우리 닭고기'란 뜻이다. 올품은 하루 최대 60만 마리 처리가 가능한 도계 및 가공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통닭, 삼계닭, 토종닭은 물론 절단육과 날개, 윙, 봉, 가슴살, 안심, 통다리, 닭다리(북채), 넓적다리, 근위(똥집), 닭발 등 50여 개 품목을 생산한다. 이들 제품은 전국의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장악하면서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 단체급식까지 탄탄한 판로를 개척했다.
올품은 전국 36농가에서 연간 71만4천 마리의 토종닭을 공급받고 있으며 일반 육계는 전국 176농가에서 1천25만 마리를 공급받고 있다. 공급 농가의 60%가 경북 지역에 분포하는 등 지역 축산농가 소득 향상의 큰 버팀목이다. 상주시 사벌면에는 건축면적 1만㎡에 연간 부화능력 1억 개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부화시설도 갖추고 있다.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연간 7천930만 마리의 닭을 가공해 연 매출 3천억원을 올리고 있으며 전체 고용인원은 963명이나 된다. 고용인원은 2004년 435명에서 8년 만에 두배 이상 증가했다. 올품이 연간 직원급여와 물류비용으로 투입하는 비용만 477억원이 넘는다.
친환경 생산 및 위생적인 가공, 유통 과정을 구축한 점도 특징이다. 올품의 대표브랜드인 '자연에 좋은닭'은 친환경 인증농가에서 친환경 특허사료만 먹여 사육한다. 전 공정에 HACCP를 적용한 첨단도계시스템과 사육-생산-유통단계 등의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이력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덕분에 올품의 닭고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생과 품질 관리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시장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올품은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토종닭 사육기반을 확대하고 오리가공품 개발에 대한 연구도 서두르고 있다. 또 도축장에는 계류장과 가스실신기를 도입하고 생산 농장에는 자동 출하기계시스템을 구축해 환경개선과 더불어 동물복지도 실천할 예정이다. 변부홍 대표이사는 "올품의 성장비결은 닭고기의 신선도를 최고로 유지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정직한 경영과 생산 방식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라며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닭고기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상주'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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