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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 쌀' 말레이시아 우수브랜드…의성 안계농협

의성 안계농협이 말레이시아에 의성군 공동 브랜드인
의성 안계농협이 말레이시아에 의성군 공동 브랜드인 '의로운쌀' 수출 400t을 기록하는 등 해외 수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안계농협 제공

의성 안계농협(조합장 윤태성)이 농협 창립 이래 최대의 겹경사를 맞았다. 비안농협을 흡수 통합하면서 내년부터 조합원 3천여 명의 의성 서부지역 최대의 농협으로 거듭나게 됐고, 수출 시장 집중을 위해 개척한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안계농협은 지난 7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비안농협의 흡수 통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안계농협은 합병 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조합원 3천여 명, 자산 1천600억원으로 의성 서부지역 대형 농협으로 거듭나게 된다.

의성군 공동브랜드인 '의로운쌀'을 앞세워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한 점도 주목할만하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말레이시아의 의로운쌀 수출 누적량은 400t에 이른다. 이는 해외시장 개척 전략을 다변화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과감하게 선회하면서 가능했다.

안계농협은 지난 2009년 필리핀에 쌀 20t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년 간 호주와 몽골, 괌, 말레이시아 등에 쌀 320t을 수출했다. 그러나 늘어난 수출 물량에 비해 실익이 적다고 판단하고 소규모 수출을 과감히 포기하는 대신 말레이시아 시장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2011년부터 국내 업체인 리코코리아와 손을 잡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현지 업체인 에드란코마치(대표 아주안)와 수출 계약에 성공한 뒤에는 철저한 시장 관리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현지에서 열린 '2012년 우수브랜드 및 말레이시아 최우수 수출업체' 시상식에서 각각 우수 브랜드와 우수업체에 선정되기도 했다. 윤태성 조합장은 "올해는 비안농협과 흡수 통합하면서 대형 농협의 기틀을 마련했고, 말레이시아 의로운쌀 수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농협 창립 이래 최대의 호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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