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시 보는 한의학] 기울고·치우치고·틀어지고…불균형 체형 건강 적신호

틀어지거나 균형이 무너진 척추와 체형을 그대로 방치하면 결국 굽은 등과 척추측만증, 틀어진 골반, 일자목, 휜다리, 안면비대칭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수기치료, 약물요법, 보조기구를 활용해 조기에 바로잡아야 한다.
틀어지거나 균형이 무너진 척추와 체형을 그대로 방치하면 결국 굽은 등과 척추측만증, 틀어진 골반, 일자목, 휜다리, 안면비대칭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수기치료, 약물요법, 보조기구를 활용해 조기에 바로잡아야 한다.

정상적인 몸은 척추를 중심으로 좌우가 대칭이고 높이가 같아야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와 피로, 질병 등으로 근력이 약화돼 근육간 균형이 무너지거나, 잘못된 생활습관과 나쁜 자세로 척추가 삐뚤어지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결국 척추의 불균형인 굽은 등과 척추측만증, 골반의 불균형인 틀어진 골반, 경추의 불균형인 일자목, 하체의 불균형인 휜다리, 안면의 불균형인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거나 틀어지거나 치우친 증상을 골반 불균형이라고 한다. 골반의 높이가 좌우로 달라지거나 앞뒤로 변형돼 짝궁둥이나 오리궁둥이처럼 보인다. 오래 방치되면 다리 길이에도 영향을 끼쳐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고, 오래 걷게 되면 발목과 무릎'허리에 부담을 주며, 반복되면 발목'무릎'허리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아울러 휜다리나 굽은 등도 골반 불균형이 원인이 돼 나타날 수 있다. 휜다리는 O자나 X자 모양으로 다리가 휘거나 틀어진 상태를 말한다. 어릴 적에 잘못된 자세 습관이나 출산 등으로 전신 관절이 약해지거나 몸이 아주 피로한 상태를 겪은 뒤 골반에 이상 변형이 와서 발생하기도 한다. 굽은 등은 컴퓨터를 많이 쓰는 직장인이나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있는 청소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것도 골반불균형이 원인이 돼 나타나며, 심해지면 척추측만증으로 진행된다.

목뼈의 구조가 정상적인 C자형과는 달리 일자형으로 변형돼 나타나는 일자목의 경우, 머리가 앞으로 튀어나와 목 주변의 많은 근육들을 긴장시켜 결국 굳어지게 만든다. 결국 목주변의 관절, 디스크, 혈관에도 영향을 줘서 두통이나 어지럼증뿐만 아니라 손저림이나 만성피로에서 목 디스크까지 일으키게 된다. ▷턱관절 및 척추골반의 불균형 ▷누워서 TV 보기 ▷장시간 공부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당당한의원 정운승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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