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 상무 K리그 챌린지 '초대 챔피언'

2부 리그 우승 '11연승 행진'…내달 사상 첫 1·2부 승강 PO

상주 상무 선수들이 10일 K리그 챌린지 우승을 확정 지은 후 박항서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주 상무 선수들이 10일 K리그 챌린지 우승을 확정 지은 후 박항서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주 상무가 11연승 행진하며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상주는 1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하태균이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고양 Hi FC를 3대2로 꺾었다. 상주는 21승8무3패(승점 71)를 기록, 2위 경찰축구단(승점 61'19승4무9패)에 10점 차로 앞서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3경기가 남은 가운데 경찰축구단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상주는 9월 1일 FC안양과의 경기부터 11경기 연승 행진하고 있다.

상주는 선제골을 넣고도 한때 역전당해 승리를 날릴 뻔했다.

상주는 방대종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앞서나갔다. 전반 17분 이상협이 왼쪽에서 감아 찬 프리킥을 방대종이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상주는 전반 내내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으나 추가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고양은 후반 들어 매섭게 반격했다. 고양은 후반 3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알렉스가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어 1대1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0분 윤동헌이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해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주는 곧바로 반격하며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8분 이승현과 교체 투입된 하태균이 팀을 구했다. 하태균은 후반 35분 이상호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 동점골로 연결했고, 후반 43분에는 김동찬의 힐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문을 열어젖히며 팀을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았다.

한편, 상주는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1, 2부 간 승강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12월 4일 K리그 챌린지 우승팀 상주의 홈구장 상주시민운동장에서 1차전, 12월 7일 K리그 클래식 12위 팀 홈구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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